Final publication date 06 Oct 2021
청년세대의 지역 간 여가활동 격차 인식 형성의 구조적 분석 : 인지된 여가활동 접근도, 여가선호 유형, SNS 이용도, 상대적 박탈감을 중심으로
Abstract
In this study, based on the characteristics of leisure activity of the youth, a few of the major factors affecting the perception of leisure activity gaps between different regions are selected, such as ‘perceived accessibility’, ‘type of leisure preference’, ‘Social Networking Service(SNS) usage’, and ‘relative deprivation’. Additionally, an empirical study was conducted to reveal the effect of ‘relative deprivation’ on the perception of leisure activity gaps of the youth using the major factors. For the purpose of analysis,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and multi-group analysis was employed based on the survey results. The primary analysis shows that the most influential factor is the ‘perceived accessibility’. The lower the ‘perceived accessibility’ to leisure activities, the greater the sense of ‘relative deprivation’ and the greater the perception of the leisure activity gaps between different regions. In addition, the more dynamic the leisure and accompanying leisure activities that are preferred, the less awareness of the leisure activity gaps. Furthermore, active ‘SNS usage’ has a negative impact on the perception of leisure activity gaps between regions. Through these results, this study identify the factors of the youth’s perception of leisure activity gaps between different regions and suggest policy improvement directions for leisure activity of the youth.
Keywords:
Young Generation, Leisure Activity Gaps, Accessibility, Leisure Preference, SNS Usage키워드:
청년세대, 여가활동 격차, 접근도, 여가 선호유형, SNS 이용도Ⅰ. 서 론
과거 단순한 휴식이나 재충전의 시간으로 인식되었던 여가의 개념은 현대에 이르러 자아실현 및 삶의 질과 만족도를 향상 시킬 수 있는 시간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동안 사회문화적 배경에 따라 여가에 대한 다양한 정의가 있었으나, 오늘날 일반적으로 여가란 일에서 벗어난 자유시간에 건강의 회복, 휴식, 취미, 문화예술 등을 추구하는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고영복, 2000). 또한, 점차 일과 여가의 균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증가하면서 여가는 행복한 삶에 대한 척도로 사용되고 있으며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주요한 요소로도 자리 잡았다(김광득, 1997; 권상희·홍종배, 2009). 따라서 바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여가는 삶의 필수 요소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높은 실업률과 주거 불안정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 청년세대에게 여가는 더욱더 중요한 요소에 해당한다. 현 청년세대는 경기 침체와 높은 청년실업률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을 뿐만 아니라 주거, 건강, 고용, 사회문화적 자본 등에서도 위험에 놓여 있다(김문길 외, 2017). 이는 곧 청년 빈곤과 청년세대의 삶의 질 저하 문제로도 이어지는 만큼, 청년세대의 여가는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청년세대에게 여가활동은 자신을 표현하기 위한 수단이자, 여가활동을 통해 다양한 역할과 행동을 경험함으로써 자신의 정체성 확립 및 자아를 실현할 수 있는 기회에 해당한다(박용희, 2012).
그러나 청년세대들이 선호하는 여가활동의 기회는 주로 수도권에 집중된 경향이 있어 청년세대들의 여가활동에 지역 간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 한 언론 보도1)에 따르면 최근 독서 모임, 북 토크 등이 열리며 새로운 복합문화 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는 독립서점의 경우 2018년 기준 전국의 독립서점 416곳 가운데 44%가 서울에 위치한 반면, 인구 115만 명인 울산시와 26만 명인 세종시의 경우 각각 2곳, 1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방 대학생들의 경우 빈약한 문화 인프라 등으로 여가활동에 결핍을 느끼고 있었으며, 향후 취업 등에도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비수도권 지역의 청년들이 느끼는 여가활동의 결핍은 ‘하고 싶은 것과 할 수 있는 것의 불일치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Gurr, 1970)’을 불러올 수 있으며, 이는 청년세대의 지역 간 여가활동 격차 인식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그동안 지역 간 여가활동 격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도 다양한 노력을 해왔으나, 지금까지는 주로 인구수에 비례하여 공연장, 문화관, 도서관, 문화프로그램 등의 증가와 같은 물리적 요소에 초점을 맞춰온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은 유행의 흐름에 민감하게 변화하며 자신의 개성을 중시하는 청년세대의 여가활동의 특징을 반영한 정책이라고 보기 어렵다. 따라서 청년세대의 지역 간 여가활동 격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물리적인 접근에서 벗어나 청년세대의 여가활동의 특징을 파악하고, 청년세대의 지역 간 여가활동 격차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고려한 정책방안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청년세대의 여가활동의 특징을 바탕으로 청년세대의 지역 간 여가활동 격차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을 파악하고, 주요 요인과 여가활동 격차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이 지역 간 여가활동 격차 인식에 미치는 영향 관계를 실증적으로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통해 청년세대의 지역 간 여가활동 격차 문제 해결을 위한 실증적인 논의를 이끌어 내고 정책적 시사점을 제공하고자 한다.
Ⅱ. 이론 및 선행연구 고찰
1. 청년세대의 여가활동 특징
청년세대는 여가활동을 소비하는 방식에 있어 다음과 같이 다른 세대와는 차별되는 특성을 갖는다.
첫째, 청년세대는 여러 사람과 함께하는 여가활동을 선호하며, 개성이 강하고 모험적인 여가활동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주형철·김수현, 2013). 특히 대학생들의 경우 남들과 구별되고 스릴을 느낄 수 있는 여가활동을 또래들과 함께하려는 특징을 갖고 있는데, 이는 가족 중심적 여가활동보다는 타인관계 중심적 여가활동을 선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손영미·오세숙, 2011).
둘째, 청년세대는 통신기기의 발달로 인해 다양하고 독특한 여가활동을 빠르게 타인과 공유하는 특징을 갖는다(조윤설·조택연, 2019). 특히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디지털 언어를 자유자재로 사용하며 자신의 여가활동을 스마트폰과 SNS 등을 통해 공유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여가활동 정보 및 모임에 관한 정보 제공도 온라인상에서 주로 공유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처럼 청년세대는 다른 세대와는 구별되는 여가활동 특성을 갖고 있으므로 청년세대의 지역 간 여가활동 격차 인식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청년세대가 필요로 하는 여가 시설이나 프로그램과 같은 여가 인프라 역시 차별성이 요구된다.
2. 여가활동 격차
본 연구에서 여가활동 격차는 선행연구를 참고하여 지역의 여가시설 및 여가 콘텐츠에 접근하며 즐기거나 누리는 기회와 만족도의 차이로 정의하고(박태선 외, 2015), 청년세대가 주로 이용하는 여가 시설(공연장, 미술관, 핫플레이스 등)과 여가 프로그램(전시, 공연 등)의 접근 기회에 따른 지역 간 여가활동 격차 인식을 알아보고자 한다.
Griffith(1981; 윤설민 외, 2009 재인용)는 여가활동 격차를 여가활동 선택이나 참여에 영향을 주는 요인인 개인적 요인(연령, 성별, 가족주기, 교육수준), 사회적 요인(수입, 사회적 신분, 사회적 분위기), 기회적 요인(자원의 이용 가능성, 정책, 시설, 관리, 지가, 인식, 위치, 거리)과 같이 다양한 형태의 외적인 접근성으로 분류하였으며, 윤설민 외(2009)는 여가동기, 여가태도, 여가기능 등의 내적 요인을 강조하여 여가 참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한 바 있다.
본 연구에서는 청년세대의 지역 간 여가활동 격차 인식의 요인을 크게 외적 요인에 해당하는 접근도(문화시설 수, 위치, 거리, 등)와 내적 요인인 여가 선호도(여가태도, 여가동기 등)로 선정하고, 청년세대의 여가활동 특징을 나타내는 행위요인인 SNS 이용도를 추가하여 총 3가지 범주로 요인을 설정하였다. 이러한 구분을 바탕으로 여가활동 격차 요인이 청년세대의 상대적 박탈감(매개요인)을 매개로 지역 간 여가활동 격차 인식에 미치는 영향 관계를 분석하였다.
접근도는 문화시설 수, 위치, 거리, 등 기회의 이용가능성 또는 이에 대한 제약 정도를 뜻한다. 우리나라의 문화격차 문제는 주로 문화시설의 과도한 수도권 집중으로 인해 야기되었다고 할 수 있다(박태선 외, 2015). 그동안 정부의 노력으로 인해 오늘날 시설의 격차에 따른 지역 간 문화 불평등 정도는 과거에 비해 감소하였으나(이재희, 2010), 문화시설의 양적인 확대에도 불구하고 시설의 공급과 서비스의 지역 격차가 여전히 존재한다(양혜원 외, 2015).
최근 문화격차의 문제는 물리적인 시설의 공급 문제를 넘어 사회구조적 문제로 확대하여 접근하는 경향이 있다. 장세길·이중섭(2013)은 지역 간 문화격차에 대해 보다 복합적인 원인분석과 해결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특성 등 다양한 여건을 고려한 접근 방법이 요구된다고 했다. 특히, 접근도의 경우 문화시설의 분포 및 교통시설 같은 지리적 장애(Bawden, 2002)와 함께 성별과 나이 같은 사회인구학적 변수(Vander Stichele and Laermans, 2006)에 대한 고려가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청년세대가 다른 세대에 비해 접근도의 격차를 민감하게 인식할 것으로 예상하고, 여가의 물리적 접근성 그 자체보다는 이에 대한 주관적 인식의 영향 관계를 분석하고자 한다.
여가의 선호유형 역시 여가활동에 따른 심리상태 변화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먼저 권상희·홍종배(2009)에 따르면, 관계 중심적인 여가활동과 적극적인 여가활동을 활발히 하는 사람일수록 자기 정체성이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소일형 여가활동은 개인의 자기 정체성 강화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또한 박용희(2012)는 대학생들이 일상적 여가활동보다는 진지한 여가활동을 할수록 즐겁고 바람직한 여가 태도가 형성되는 것을 밝힌바 있다.
이 외에도 다수의 연구(Menec, 2003; Huang and Hum-phreys, 2012; 윤혜진, 2015)에서 신체적 활동량이 많고 친구 및 가족과 함께하는 관계 중심적인 여가활동이 정적이고 혼자 하는 여가활동보다 삶의 만족도와 행복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본 연구는 이러한 여가 선호유형에 따른 여가 참여정도가 지역 간 여가문화 격차 인식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자 한다.
청년세대는 디지털 생활환경 속에서 디지털 언어를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디지털 네이티브에 해당한다(조윤설·조택연, 2019). 대표적인 예로 사회관계서비스(SNS)를 들 수 있는데 청년세대에게 SNS는 자신을 드러내고 타인과 공유하는 대표적인 소통 방법으로서, 물리적 거리를 극복하고 다양한 사람들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도구에 해당한다.
그러나 이와 같은 SNS의 이용이 청년세대에게 긍정적인 영향만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SNS를 통해 타인과 소통한다는 것은 다른 의미로 타인이 SNS에 공유하는 삶과 감정, 의견 등을 일상적으로 접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로 인해 자신이 직접 경험하지 못한 것을 타인을 통해 경험하면서 대리만족을 느낄 수도 있지만, 반대로 자신의 삶을 타인과 상향 비교하여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주관적 안녕감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양혜승, 2019).
또한 개인이 SNS를 어떻게 이용하는가에 따라서도 SNS 이용이 주관적인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수 있다. Verduyn et al.(2015)은 SNS에서 업데이트, 댓글 달기, ‘좋아요’ 누르기 등은 타인과의 능동적인 상호작용인 반면, 뉴스피드나 게시물 읽기는 수동적인 상호작용으로 보고 각 이용 행위가 주관적인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을 따로 고려해야 할 필요성을 지적한 바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청년세대가 SNS를 통해 여가활동 및 정보를 공유하는 과정이 지역 간 여가활동 격차 인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할 것이다.
지역 간 격차 인식은 다른 사람과 비교를 통해 자기가 더 많은 박탈을 경험한다고 느낄 때 더 커지기 때문에, 상대적 박탈감이 내적, 외적, 행위적 요인들과 지역 격차 인식 간 관계를 매개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상대적 박탈감이란 기대 가치와 가치능력 즉, 하고 싶은 일과 할 수 있는 것의 불일치에 대한 행위자의 인식이며, 가졌던 것을 잃은 데에 대한 분노나, 새로운 기대를 충족시킬 수 없는 상황에 대한 분노, 분개, 불만 또는 기대와 능력 간의 격차를 갑작스럽게 경험하는 데 따른 분노의 감정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Gurr, 1970).
상대적 박탈감은 주로 타인 혹은 다른 집단과 자신을 비교할 때 발생한다. 사회적 비교이론(social comparison theory, Festinger, 1954)에 따르면 사람들은 자신의 능력이나 의견을 평가하고자 하는 기본적인 욕구가 있으며, 이를 평가하기 위한 객관적·물리적 기준이 없는 경우 타인과의 비교를 통해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이때 자신보다 열등한 타인과의 하향비교는 일반적으로 주관적인 안녕감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지만(Wills, 1981), 자신보다 우월한 타인과의 상향비교는 주관적 안녕감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Wheeler, 1966; Wood, 1989).
SNS 이용이 활발한 청년세대의 경우 온라인 공간에서 타인과의 비교가 일상적으로 일어난다. 특히, SNS의 특성상 타인과의 상향비교에 따른 부정적 감정이 상대적 박탈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 본 연구는 여가활동의 결핍과 SNS 이용에 따른 청년세대의 상대적 박탈감이 지역 간 여가활동 격차 인식에 미치는 매개효과를 알아보고자 한다.
3. 분석틀 및 가설
이상의 논의를 종합하여 본 연구에서는 앞선 선행연구를 통해 청년세대의 지역 간 여가활동 격차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외적, 내적, 행위, 매개 요인으로 ‘인지된 여가활동 접근도’, ‘여가 선호유형’, ‘SNS 이용도’, ‘상대적 박탈감’을 각각 설정하고 <Figure 1>과 같이 요인 간의 관계를 구조화하였다.
우선 내적요인인 여가 선호유형은 동적여가 및 동반여가 등 적극적인 여가활동의 선호 정도로 정의되며, 이 요인은 여가활동 접근도 인식, SNS 이용도, 상대적 박탈감 등 다른 요인에 영향을 미치고 이를 매개로 지역 간 여가활동 격차 인식에 간접적 영향을 미치도록 구조화하였다. 여가 선호유형 자체가 지역 간 격차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므로 이 관계는 배제하였다. 다음으로 여가활동에 대한 접근도 인식은 외적요인으로서 지역 간 여가활동 격차 인식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거나, 상대적 박탈감을 매개로 간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셋째, 행위요인인 SNS의 이용도는 SNS에서 ‘업데이트’, ‘댓글 달기’, ‘좋아요 누르기’ 등과 같은 능동적인 이용을 통해 타인과 상호작용하는 정도로 정의하고, 이 요인이 지역 간 여가활동 격차 인식에 미치는 직간접적 영향을 분석하였다.
이상의 내용을 종합하여 본 연구에서는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이 요인들 간의 영향 관계를 바탕으로 연구 가설을 설정하였다.
[가설1]
인지된 여가활동 접근도는 지역 간 여가활동 격차 인식과 부(-)의 상관관계를 가진다.
[가설2]
동적여가와 동반여가와 같은 적극적인 여가에 대한 선호도는 지역 간 여가활동 격차 인식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다.
[가설3]
SNS를 통해 타인과 적극적인 상호작용을 많이 할수록 지역 간 여가활동 격차 인식이 증가한다.
[가설4]
상대적 박탈감은 주요 여가활동 격차 요인과 지역 간 여가활동 격차 인식 간에 매개효과가 있다.
[가설5]
지역 간 여가활동 격차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거주 집단 사이에 차이가 있다.
Ⅲ. 자료와 방법
1. 조사설계 및 분석 모형
<Figure 1>의 연구 모형과 연구가설에 기초하여 청년세대의 지역 간 여가활동 격차 인식에 미치는 주요 요인 간의 영향관계를 실증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설문지 문항은 크게 ‘인지된 여가활동 접근도’, ‘여가 선호유형’, ‘SNS 이용도’, ‘상대적 박탈감’, ‘지역 간 여가활동 격차 인식’을 알아보는 5개의 유형과 기초응답 문항으로 구성하였다. 5개의 주요 요인에 대한 설문 문항의 측정은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7점)’의 7점 리커트 척도로 구성하였다(부록 참조).
선행 연구결과들을 참조하여 인지된 여가활동 접근도는 거주지역의 여가 프로그램의 다양성 및 여가시설의 충분 정도와 교통 접근성의 편리함, 정책적인 지원에 대한 주관적 인식을 설문하였다. 여가 선호유형은 여가활동 유형에 대한 주관적 선호도를 파악하기 위해 동적여가 선호도, 동반여가 선호도, 적극적인 여가 참여로 구성하였다. 다음으로 SNS 이용도는 ‘사진과 동영상 업로드’ 등을 통한 타인과의 상호작용과 ‘좋아요’, ‘댓글 달기’를 통한 상호작용 및 SNS 활용도를 설문함으로써 SNS의 적극적 이용도에 따른 영향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상대적 박탈감의 경우, Solberg et al.(2002)의 ‘사회적 비교 불일치(social comparison discrepancy)’ 척도와 Crosby(1976), 허경옥 외(2009), 양혜승 외(2014), 김해인·한은경(2018)이 제시한 상대적 박탈감 측정 척도를 바탕으로 본 연구의 목적에 맞게 수정, 보완하여 여가활동 비교, 여가활동 박탈감, 여가활동의 다양성 격차, 삶의 즐거움 비교, 여가활동 혜택의 격차, 여가활동 기회의 불공정성을 묻는 질문으로 재구성하였다. 끝으로 지역 간 여가활동 격차 인식은 타 지역과 비교하여 여가시설, 여가의 기회 및 프로그램의 다양성과 최신성, 교통 접근성 부분에서 격차를 인식하는지 설문하였다.
이상 20개의 주요 요인에 관한 응답 질문과 9개의 응답자의 기초정보에 대한 질문 등 총 29개의 문항으로 설문지를 구성하였으며, 20개의 주요 요인에 관한 응답은 확인적 요인분석(Confirmatory Factor Analysis, CFA)을 통해 관측변수와 잠재변수가 적절하게 추정되었는지 검증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설문 항목에 따라 잠재변수를 ‘인지된 여가활동 접근도’, ‘여가 선호유형’, ‘SNS 이용도’, ‘상대적 박탈감’, ‘지역 간 여가활동 격차 인식’ 총 5가지로 구성하였다. 이후 확인적 요인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구조방정식모형(Sturctural Equation Modeling, SEM)을 이용하여 청년세대의 지역 간 여가활동 격차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 간의 인과관계 및 상관관계를 파악하였다.
추가적으로 본 연구에서는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성별, 교육 수준, 소득, 고용안전성의 개인특성 변수를 연구모형에 추가하여 개인특성이 주된 요인들과 지역 간 여가활동 격차 인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분석하였다. 또한 다중집단분석을 이용한 구조방정식 모형의 집단 간 분석을 통해 앞선 선행연구와 연구가설을 토대로 거주지역 따른 집단 간의 차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았다.
2. 분석대상 및 지역
본 연구는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청년세대를 연구의 대상으로 하고 있다. 청년세대는 연구의 목적이나 성격에 따라 다양하게 정의되고 있으나, 본 연구에서는 2020년에 제정되어 실행되고 있는 청년기본법2)을 따라 만 19세에서 만 34세 사이의 사람으로 정의하였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지역 간 여가활동 격차 인식’에서 지역을 시·군·구 단위로 정하고 공간적 범위는 전국으로 설정하였다. 단, 본 연구에서는 지역적 범위에서 관광적 특수성이 강한 제주도는 연구 대상 지역에서 제외하였다.
Ⅳ. 청년세대 여가활동 격차 인식 분석
1. 기초통계
설문조사는 지역별 인구에 비례한 할당표집에 의해 표본을 수집하는 방식으로 2020년 4월 27일부터 2020년 5월 10일까지 총 14일 동안 온라인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하였다. 전체 응답자 495명 중 미응답 문항이 많거나 불성실하게 응답한 자료를 제거하고 최종 484명의 자료를 분석에 사용하였다. 응답자의 인구통계학적 특징을 살펴보면 성별은 남성 41%(198명), 여성 59%(286명)를 보이며, 연령대는 10대 6%(31명), 20대 76%(369명), 30대 18%(84명)를 나타내고 있다.
거주지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비율이 45%(216명)이고, 비수도권에 거주하는 비율이 55%(268명)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응답자의 거주지역을 살펴보면 서울이 24%(116명)로 가장 높고, 경기 18%(88명), 충남 10%(48명), 경북 7%(32명), 전북 5%(26명), 광주 5%(25명), 경남 5%(23명), 부산 4%(20명), 강원 4%(19명), 대전 4%(17명), 대구 3%(17명), 인천 2%(12명), 충북 2%(11명), 세종 2%(11명), 울산 2%(11명), 전남 2%(9명) 순으로 나타나 대체로 지역별 인구비례를 따르는 분포를 보였다.
다음으로 <Table 1>은 설문항목의 응답점수를 0점(보통)을 기준으로 -3에서 +3점으로 조정하여 제시하였다. 거주지역 내 ‘인지된 여가활동 접근도’는 대체로 평균값이 정(+)의 방향으로 나타났으나 청년을 위한 ‘여가 정보전달 및 지원’에 대해서는 부(-)의 방향으로 나타나, 청년들을 위한 여가 정보나 정책적 지원은 부족하다고 인식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여가 선호유형’의 경우 모든 항목에서 평균값이 +1 이상을 보여 활동적이면서도 타인과 함께하는 여가를 선호하는 경향이 큰 것을 알 수 있다. ‘SNS 이용도’는 부정적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어 SNS를 이용한 타인과의 상호작용 빈도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SNS 상호작용(업로드)’은 평균값이 -0.82로 가장 낮아 사진 및 동영상 업로드와 같은 적극적인 SNS의 사용이 높지 않은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SNS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응답자가 전체의 응답자의 21%(100명)로 다소 높기 때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 박탈감’의 경우 모든 항목의 평균값이 부(-)의 방향으로 나타나 여가활동 격차로 인한 상대적 박탈감을 크게 느끼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지역 간 여가활동 격차 인식’의 경우 ‘여가 시설의 격차 인식’과 ‘여가의 다양성 격차 인식’의 평균값이 정(+)의 방향으로 나타나 여가시설과 다양성 부분에서 지역 간 격차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가의 최신성 격차 인식’과 ‘교통 접근성 격차 인식’은 부(-)의 방향으로 나타나 두 항목에 대해서는 큰 격차를 인식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 확인적 요인분석
본 연구에서는 확인적 요인분석을 통해 관측변수와 잠재변수가 적절하게 추정되었는지 검증하기 위해 잠재변수를 ‘인지된 여가활동 접근도’, ‘여가 선호유형’, ‘SNS 이용도’, ‘상대적 박탈감’, ‘지역 간 여가활동 격차 인식’ 총 5가지로 구성하여 분석을 진행하였다.
집중타당성 분석결과 관측변수 중 ‘인지된 여가활동 접근도’에서 ‘편리한 교통 접근성’ 변수와 ‘여가 선호유형’에서 ‘적극적 참여’ 변수, ‘상대적 박탈감’에서 ‘여가활동 비교’와 ‘여가 박탈감’ 변수, ‘지역 간 여가활동 격차 인식’에서 ‘교통 접근성 격차 인식’ 변수는 추출된 다른 요인들에 비해 요인부하량이 낮아 집중타당성이 없어 관측변수 항목에서 제외하였다.
확인적 요인분석에서는 일반적으로 요인부하량의 크기와 유의성, 개념신뢰성(Construct Reliability, CR) 계수와 평균분산추출(AVE) 지수를 이용해 잠재변수에 대한 관측변수의 집중타당성을 검증한다(우종필, 2012). <Table 2>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모든 변수에서 AVE 값이 0.5 이상이고 신뢰개념도도 0.7 이상으로 나타났으며, 모든 잠재변수에서 AVE 값이 상관계수의 제곱값보다 큰 것으로 나타나 집중타당도와 판별타당도가 모두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간 여가활동 격차 인식 변수와 인지된 여가활동 접근도 변수의 상관관계가 -0.83으로 두 구성개념 간 상관이 다소 높게 나타났으나 이는 인지된 여가활동 접근도가 지역 간 여가활동 격차 인식 간에 직접적인 영향 관계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되며, 분석 결과 판별 타당성을 만족함에 따라 다음 분석단계를 진행하였다.
이어서 측정모형의 적합도 지수를 확인한 결과 x2(df=80)= 243.459, TLI=0.957, GFI=0.935, CFI=0.967, RMSEA= 0.065로서, GFI와 CFI, TLI 값이 모두 0.9 이상이며, RMSEA는 0.08 이하의 값으로 나타나 모형적합도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측정모형의 관측변수와 잠재변수가 적절하게 추정된 것을 통계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3. 구조방정식 분석
본 연구에서는 구조방정식모형을 통해 청년세대의 지역 간 여가활동 격차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 간의 인과관계와 상관관계를 분석하고자 앞선 선행연구와 연구가설,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연구모형을 <Figure 2>와 같이 설정하였다. 연구모형에서 ‘인지된 여가활동 접근도’, ‘여가 선호유형’, ‘SNS 이용도’, ‘상대적 박탈감’, ‘지역 간 여가활동 격차 인식’을 잠재변수로 설정하고, 설문지의 측정항목들을 관측변수로 설정하였으며 각 변수 간의 영향 관계를 화살표를 통해 나타냈다. 또한 개인의 특성이 각 요인에 미치는 영향을 통제하기 위해, 고용형태, 성별, 교육수준, 소득 등을 각 잠재변수의 영향요인으로 추가하여 유의성이 있는 변수를 포함시킨 모형을 최종적으로 채택하였다.
구조방정식모형 분석결과 최종 연구모형의 적합도는 x2(df= 143)=425.512, TLI=0.935, GFI=0.913, CFI=0.945, RMSEA=0.064로서 기준에 부합하였으며, 최종 모형의 구조방정식 분석결과는 <Table 3>에서와 같이 나타났다. 구조방정식모형 분석에서 각 잠재변수들의 경로계수가 유의한 결괏값들을 살펴보면, 먼저 인지된 여가활동 접근도의 경우 상대적 박탈감과 지역 간 여가활동 격차 인식에 모두 유의한 음(-)의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여가활동 접근도 인식과 지역 간 여가활동 격차 인식 간에 직접적인 영향 관계가 있음을 보여준다. SNS 이용도의 경우 지역 간 여가활동 격차 인식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상대적 박탈감에는 유의한 양(+)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SNS를 통한 타인과의 상호작용이 활발할수록 상대적 박탈감을 더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상대적 박탈감은 지역 간 여가활동 격차 인식에 유의한 양(+)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상대적 박탈감이 클수록 지역 간 여가활동 격차 인식도 크게 느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끝으로 여가 선호유형의 경우 인지된 여가활동 접근도와 SNS 이용도에 모두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동적여가 및 동반여가와 같은 적극적인 여가활동을 선호할수록 인지된 여가 활동 접근도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며 SNS를 통한 타인과의 상호작용도 활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개인 특성의 경우 인지된 여가활동 접근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교육수준으로 나타났으며,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접근도를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다음으로 상대적 박탈감의 경우 교육수준과, 소득이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교육수준이 높고, 소득이 높을수록 상대적 박탈감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SNS 이용도의 경우 성별과 고용안정성 변수가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여성이 남성에 비해 SNS 이용도가 높고, 정규직 근로자일수록 SNS 이용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개인특성 변수의 분석 결과를 종합해보면, 교육수준과 소득이 높은 사람일수록 상대적으로 지역 간 여가활동 격차 인식이 낮고, 여성이 남성에 비해 지역 간 여가활동 격차 인식이 높으며, 정규직 근로자일수록 지역 간 여가활동 격차 인식이 높은 것으로 볼 수 있다.
다음으로 <Table 4>는 연구모형의 주요 잠재변수의 경로에 대한 총효과와 직접효과, 간접효과를 보여준다. 먼저, 인지된 여가활동 접근도에서 지역 간 여가활동 격차 인식까지의 경로를 살펴보면 직접효과 -0.619(p<0.001), 간접효과 -0.213(p<0.05)로 총효과 -0.832 (p<0.05)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인지된 여가 접근도가 지역 간 여가활동 격차 인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임을 확인할 수 있다.
그동안 여가활동 격차에 관한 연구(이재희, 2010; 박용희, 2012; 박태선 외, 2015)는 지역 간 여가활동 격차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주로 물리적인 시설 격차 개선에 중점을 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본 연구는 물리적인 시설 격차와 더불어 시설 접근성에 대한 주관적인 인식도 지역 간 여가활동 격차 문제에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SNS 이용도의 경우 지역 간 여가활동 격차 인식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유의한 경로는 없었으나 상대적 박탈감을 매개로 지역 간 여가활동 격차 인식에 양(+)의 영향을 미치는 간접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결과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SNS 이용도에서 지역 간 여가활동 격차 인식의 경로에는 0.059(p<0.05)의 간접효과가 발생해 결과적으로 SNS 이용도가 높을수록 지역 간 여가활동 격차 인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SNS 이용이 증가할수록 상대적 박탈감이 증가한다는 앞선 선행연구(양혜승, 2019)와 같은 결과로서, SNS 이용과 상대적 박탈감과 관계뿐만 아니라 지역 간 여가활동 격차 인식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본 연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다음으로 적극적 유형의 여가 선호도의 경우 지역 간 여가활동 격차 인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로는 없지만 -0.122(p<0.05)의 간접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동적 여가와 동반 여가활동 선호도가 지역 간 여가활동 격차 인식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앞서 선행연구에서 밝힌 동적여가, 동반여가와 같은 적극적인 여가활동이 주관적 안녕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윤혜진 외, 2016)와 동일하게 나타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4. 수도권 대 비수도권 청년 비교분석
다음으로 거주지역에 따른 여가활동 격차 인식의 차이를 파악하기 위해 거주지역을 ‘수도권’과 ‘비수도권’ 집단으로 구분하고 다중집단분석을 실시하였다. 이를 위해 앞서 설정한 연구모형 <Figure 2>에서 개인특성 변수들을 제외하고 단순화시켜 <Figure 3>과 같이 수정하여 다중집단분석을 진행하였다. 그 이유는 다중집단분석까지 시행할 경우 모형이 너무 복잡하여 제대로 추정되지 않은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수도권 집단과 비수도권 집단 간 다중집단분석에 앞서 측정동일성 검정을 실시한 결과 비제약모형의 경우 x2(df=164) =350.408, TLI=0.948, GFI=0.913, CFI=0.959, RMSEA=0.049으로 나타나 기준에 부합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측정동일성이 확보되어 다중집단 구조방정식 모형분석을 실시하였다.
거주지역에 따른 다중집단 구조방정식모형 분석 결과는 <Table 5>와 같다. 연구모형의 적합도는 x2(df=164)=350.408, TLI=0.948, GFI=0.913, CFI=0.959, RMSEA=0.049으로 나타나 기준에 부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제약모형과 경로를 제약한 모형들의 경로별 x2 변화량을 비교한 결과 ‘SNS 이용도→지역 간 여가활동 격차 인식’, ‘SNS 이용도→상대적 박탈감’ 2개의 경로에서 x2의 변화량이 모두 x2분포(p=0.5,df=1)의 임계치인 3.84보다 큰 것으로 나타나 두 집단 간에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다른 6가지의 경로에서는 모형 간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는 것을 확인하였다.
세부적으로 두 집단 간 차이를 살펴보면, SNS 이용도가 지역 간 여가활동 격차 인식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은 집단 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두 집단에서 모두 유의하지 않은 경로로 나타났다. 따라서 두 집단에서 모두 경로가 유의하면서 집단 간에도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은 SNS 이용도에서 상대적 박탈감으로의 경로에 해당한다. 이러한 내용을 종합해보면, 비수도권에 거주하는 집단이 수도권에 거주하는 집단에 비해 SNS 이용도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에 더 영향을 받는다고 할 수 있다.
Ⅴ. 결 론
본 연구는 청년세대의 여가 특징을 바탕으로 청년세대의 지역 간 여가활동 격차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고, 주요 요인들 간의 영향관계를 실증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지역 간 여가활동 격차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를 이끌어 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청년세대의 지역 간 여가활동 격차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을 ‘인지된 여가활동 접근도’, ‘여가 선호유형’, ‘SNS 이용도’, ‘상대적 박탈감’으로 선정하였다. 그리고 각 요인을 측정하기 위한 설문을 설계하고 설문 내용을 바탕으로 확인적 요인분석과 구조방정식모형분석, 다중집단분석을 진행하였다. 이에 따른 주요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구조방정식모형 분석결과 인지된 여가활동 접근도는 상대적 박탈감과 지역 간 여가활동 격차 인식에 모두 유의한 음(-)의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가설1 채택). 또한 동적 여가 및 동반여가에 대한 선호도는 인지된 여가활동 접근도와 SNS 이용도에 모두 양(+)의 영향을 미치고, 지역 간 여가활동 격차 인식과 직접적인 인과관계는 없으나 인지된 여가활동 접근도, SNS 이용도 변수를 매개로한 간접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적극적 여가에 대한 선호가 지역 간 여가활동 격차 인식에 미치는 총효과는 음(-)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지역 간 여가활동 격차 인식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가설2 채택). 이와 같은 결과는 적극적인 여가활동을 선호하는 청년세대의 특성에 따른 결과로 해석 할 수 있다. 다수의 선행연구(권상희·홍종배, 2009; 윤혜진 외, 2016; 민경선, 2018)에서 젊은 세대일수록 상대적으로 문화예술관람, 스포츠 참여와 같은 활동적이고 동적인 여가활동을 선호하고,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휴식활동과 같은 정적이고 수동적인 여가활동을 하는 경향이 크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청년세대의 경우 사회성과 몰입도가 높은 여가활동에 많이 참여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형 분석 결과는 이러한 동적이고 활발한 여가활동의 기회가 증가할수록 청년세대의 지역 간 여가활동 격차 인식을 완화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다음으로 SNS 이용도는 지역 간 여가활동 격차 인식에 직접적인 상관관계는 없으나, 상대적 박탈감을 매개로 지역 간 여가활동 격차 인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가설3 채택). 이는 SNS 활용도가 높은 청년세대에 특히 해당되는 결과로 볼 수 있다. 권상희·홍종배(2009)의 세대별 여가 소비유형에 관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특히 20대에서 인터넷과 같은 디지털 미디어를 이용하는 경향이 높게 나타났으며, 이는 TV시청과 같은 수동적인 미디어이용형 여가 비율이 높은 60대와 대비되는 청년세대의 특징이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 발견된 SNS 이용이 지역 간 여가활동 격차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청년세대의 경우 특히 더 크다고 해석할 수 있다.
한편, 상대적 박탈감은 지역 간 여가활동 격차 인식에 유의한 양(+)의 영향을 미치며, 인지된 여가 활동 접근도와 지역 간 여가활동 격차 인식 사이에서 음(-)의 매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SNS 이용도와 지역 간 여가활동 격차 인식 사이에서는 양(+)의 매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적극적 유형의 여가 선호도와 지역 간 여가활동 격차 인식 사이에서는 매개효과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가설4 부분 채택).
다음으로 다중집단분석결과 비수도권에 거주하는 집단이 수도권에 거주하는 집단에 비해 SNS 이용도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에 더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나 SNS 이용도에 따른 지역 간 여가활동 격차 인식에 집단 간에 유의한 차이가 있다(가설5 부분 채택).
이상의 연구결과는 도시 및 지역계획의 관점에서 다음과 같은 시사점을 갖는다. 먼저, 인지된 여가활동 접근도가 지역 간 여가활동 격차 인식에 가장 주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 결과는 비수도권 등 상대적으로 접근도가 낮은 지역의 기회 증진을 위한 지속적 노력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다만, 객관적 시설 접근도 자체뿐만 아니라 인지도가 중요한 만큼 각종 여가활동 기회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청년세대의 수요에 맞는 맞춤형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여가활동 기회에 대한 주관적인 인식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으로, 청년세대의 활발한 SNS 이용이 상대적 박탈감을 유발한다는 본 연구의 결과는 소셜 미디어의 이중성을 보여주므로 이에 대한 세심한 고려가 필요하다. 소외된 지역에서는 SNS 이용도가 높은 청년세대가 수동적으로 다른 사람들의 콘텐츠를 구경만 할 것이 아니라, 자기 주변의 여가활동 기회와 장소를 SNS에 적극적으로 올려서 알릴 수 있는 계기를 자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청년세대는 자기 지역의 여가활동 기회에 대한 주관적인 인식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고 상대적 박탈감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청년세대의 적극적 유형의 여가 활동 선호가 지역 간 여가격차 인식 완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는 이러한 유형의 여가활동 기회의 확대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여러 사람이 함께 수행할 수 있는 동반 여가와 동적이고 활발한 여가활동이 가능하도록 여러 가지 이벤트와 프로그램을 기획하거나 장려하는 등 지자체의 지원과 지역사회의 다양한 활동이 필요하다. 이러한 정책적 노력은 청년세대의 지역 간 여가활동 격차 인식을 완화할 뿐만 아니라 여가활동을 통한 정체성 확립과 자아실현 및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청년세대의 지역 간 여가활동 격차 인식의 요인을 규명하고 정책적 개입의 방향을 제시하여 기존의 여가 지역 격차의 연구를 진일보시키는 데 기여하였다. 그러나 본 연구의 결과는 할당표집에 따른 비확률표집을 통한 설문조사에 기초하고 있기 때문에, 각 지역을 동일하게 대표하는 표집을 만족시키기에는 다소 부족한 한계를 지니고 있다. 또한 SNS의 종류나 이용 목적에 따라 상대적 박탈감과 지역 간 여가활동 격차 인식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고려하지 못한 한계도 존재한다. 마지막으로 이 연구는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청년세대의 인지와 여가활동 격차 인식 간 구조적 관계를 규명하는 데 초점을 맞추어, 여가시설의 객관적 분포와 이들 인지 사이의 관계에 대한 분석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향후 후속 연구를 통해 보완되기를 기대한다.
Acknowledgments
이 논문은 정하림(2020)의 서울대학교 석사학위 논문의 일부를 수정·보완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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