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Planning Association
[ Article ]
Journal of Korea Planning Association - Vol. 49, No. 1, pp.159-175
ISSN: 1226-7147 (Print)
Final publication date 04 Sep 2014
Print publication date Oct 2014
Received 11 Mar 2013 Reviewed 17 Dec 2013 Revised 05 Dec 2013
DOI: https://doi.org/10.17208/jkpa.2014.10.49.6.159

A case study on the participation of women in the voluntary community building

ChoiHee-Young** ; LeeHee-Chung***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공학과 박사과정, 서울특별시 도시계획국
주민참여 마을만들기에서 여성의 참여와 역할에 관한 연구

Correspondence to: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 leeworld@uos.ac.kr

The community building is attracted public attention with new paradigm of urban planning. This is expected to solve many problem of the modern city. To complicate the limit of physical urban planning, the community building require the restoration of communal character. This paper studies what influence the restoration of communal character have on citizens especially, women’s participation and role in terms of women's life. I select Sung-Dae-Gol-Maeul in Dongjak-gu and Samgaksan-Jaeminan-Maeul in Gangbuk-gu, seoul as the case analysis objects, and analyze based on literature investigation of community building, depth interviews and media data. To conclude, women who take part in the community building socialized care-labor in the community, reestablished the value system through reeducation themselves and devoted to community as a means of realization of their needs.

Keywords:

Community building, Woman, v, Samgaksan-Jaeminan-Maeul, 주민참여 마을만들기, 여성, 성대골마을, 삼각산재미난마을

Ⅰ. 서 론

1. 연구의 배경 및 목적

제인 제이콥스는 「미국 대도시의 죽음과 삶」에서 근대 도시계획의 실패를 신랄하게 비판하였다. 중심 생각은 도시의 문제(안전성)를 해결하고 장점(접촉과 교류의 장)을 살리는 방법이 토지의 용도를 단순하게 분류하고 깨끗하게 정돈한 르 꼬르뷔제의 ‘빛나는 도시’가 아니라 공동체성이 잘 유지되는 ‘동네(neighborhood)’에 있다는 것이었다. 즉, ‘일상적인 소규모 공중 생활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있고 그 결과 신뢰와 사회통제의 네트워크가 가능’1)한 동네에서 도시의 희망을 발견한 것이었다. 이와 유사하게 박재길(2012)도 『우리, 마을만들기』에서 새로운 도시계획 패러다임을 찾기 위해 여러 방향을 모색하며 그 대안으로 마을만들기를 주목하였다. 근대적 도시를 보완하는 도시만들기의 새로운 축으로서 커뮤니티 중심 도시만들기가 필요하며 마을만들기가 커뮤니티 중심 도시만들기의 핵심이라고 언급한 것이다. 이러한 주장은 김재익 외(2003)의 논문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연구자는 향후 도시계획 패러다임의 중심이 네트워크에 있으며 그 핵심요소로 협력을 언급하고 있다. 위의 연구를 종합하자면, 미래의 도시계획은 물리적인 계획에 집중하던 이제까지의 계획 방법론을 극복해야하며 ‘공동체성의 회복’같은 비물리적 해결방법에서 대안을 찾고자 함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공동체성의 회복은 어떻게 이루어지는 것인가. 본 논문에서는 마을만들기에서 여성의 삶에 초점을 두어 이것을 살펴보려한다. 여성의 삶에 집중하는 이유는 많은 마을만들기 사례가 여성의 성역할로 간주되던 보육 또는 교육적 필요에 의해 시작되고 발전하였기 때문이다.

마을만들기의 핵심이 공동체성의 회복이라면, 마을만들기에서 여성은 어떻게 공동체에 참여하고 있으며,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이를 통해 공동체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본 논문에서 규명해 보고자 한다.

2. 연구 대상 및 방법

본 논문에서는 서울의 주거지역 내에서 진행되는 주민참여 마을만들기에서 여성의 활동에 초점을 두어 살펴볼 것이다. 그러기 위하여 주거중심의 자발적 공동체 중에서, 여성의 삶에 매우 중요한 변인이 되는 ‘보살핌’이 공동체 출발의 동인이 되었던 곳으로 연구 대상을 선정하였다. 이때 마을 네트워크가 너무 방대하거나 작은 사례는 제외하였다. 마을 전체의 네크워크를 대략 파악할 수 있으면서도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곳으로 동작구의 성대골마을과 강북구의 삼각산재미난마을을 선정하였다. 두 마을은 공동체의 형성시기와 규모에 차이가 있는데 그 안에서 공통적인 특징을 살펴보려 한다.

연구는 문헌조사와 심층인터뷰, 각종 미디어 자료를 분석하며 진행하였다. 문헌조사를 통하여 도시에 거주하는 일반적 여성의 삶을 살펴보고 여성의 관점에서 마을만들기를 평가한 다른 사례를 조사하였다. 그리고 서울시 소재의 마을공동체를 분석하여 그 속에서 두 마을의 특징 및 위상을 파악하였다.

두 사례 마을의 분석은 심층인터뷰와 각종 미디어 자료를 활용하였다. 성대골마을은 전체 마을만들기 사업을 주도하는 어린이도서관 관장과 운영위원을, 삼각산재미난마을은 마을 사업 전체를 총괄하는 사무국의 사무국장을 2013년 1월에 여러 차례 인터뷰하였으며 추가적으로 두 마을에서 운영하는 홈페이지와 동아리 홈페이지, 각종 보도 자료를 활용하였다.


Ⅱ. 선행연구 검토

1. 마을공동체 및 마을만들기

1) 마을공동체의 개념

공동체는 인류의 시작과 함께 존재해왔다. 그러나 최근 도시계획의 새로운 대안으로 다시 조명을 받는 이유는 ‘현대 산업사회가 안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인 생태계의 파괴, 불평등의 확산을 막고 인간의 소외를 극복(최협 외, 2001)’2)하기 위한 대안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공동체로의 주장이 과거의 공동체를 그대로 복원하자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기존 전통적 공동체와 구분된다는 점과 산업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으로 시작되었다는 점에서 현대의 공동체를 대안공동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전통적 공동체란 조명래(2003)에 따르면 ‘지리적 영역 내에 상호작용체계와 집단적 정체성, 문화적 코드 등이 구축되어 있는 사회공간적 구성체’로 정의할 수 있다. 즉, 지리적(물리적)공간, 사회적 상호작용, 공동의 연대가 공동체를 정의하는 중요한 구성요소이다. 그러나 현대의 공동체에서는 ‘지리적 경계가 갈수록 모호해지면서 상호작용과 공동의 연대라는 측면이 상대적으로 더 중요하게 인식’된다는 점에서 전통적 공동체와 대안적 공동체의 차이를 설명하기도 한다.(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2011)

느슨한 지리적 특성에 더하여 가장 근본적인 차이는 박주원(2008)이 설명한 것처럼 대안공동체의 시각에 있다. 그것은 근대 국가와 자본주의에 대한 해법으로 ‘작은 풍요’, ‘신나는 노동’, ‘자발적 게으름’ 등 삶의 가치를 새롭게 제시하고 개인의 삶을 둘러싼 ‘작은 실천’과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방식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즉, 새로운 가치의 재구조화가 대안공동체의 핵심이라는 것이다.

위의 내용으로 마을만들기의 중요한 요소를 종합해보면 대안공동체는 지리적 공유보다는 가치관의 공유가 점차 더 중요해지고 있으며 이것을 토대로 구성원의 자발적 참여와 상호작용이 형성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2) 마을공동체의 유형

마을공동체의 구분방식은 매우 다양하다. 서울시(2012)가 수립한 서울시 마을공동체 기본계획은 마을만들기를 주도하는 주체에 따라 구분하였다. 주민이 주도한 유형, 청년이 주도하고 주민이 참여하는 유형, 지역단체가 주도하고 주민이 참여하는 유형, 주민자치위원회가 주도하고 주민이 참여한 유형의 네 가지이다. 그러나 이 구분에 따라 명료하게 분류하기 어려운 유형이 존재하며 여러 가지 유형이 혼합되어 있거나 공공이 계획을 수립하여 공동체 형성을 유도하는 지역 등 네 가지 유형에 포함시키기 어려운 것도 있어 위 분류방식은 한계가 있다.

다른 분류방식으로 조명래(2003)는 중점을 두는 분야에 따라 주거공동체, 생태공동체, 경제공동체, 문화공동체, 자치공동체로 구분하였다. 그러나 조명래도 지적한 바 있듯이 주거공동체가 다른 공동체의 기본형으로 이것이 발전하고 진화하면서 나머지 공동체운동이 동시에 전개되는 경향이 있어 실제 마을공동체를 구분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으며 또한 위의 분류는 주거지역 위주의 구분방식으로 성동구 제화마을 등 일터가 중심이 되거나 지역의 상업적 활성화를 위하여 전개되는 마을공동체를 담아내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2. 젠더적 측면에서 마을만들기

1) 도시거주 여성의 삶

도시거주 여성의 일반적 특징을 보기 위하여, 결혼 여부, 자녀 유무가 그들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집중하여 살펴보았다. 손문금(2010)은 통계청 2004년 생활시간조사를 바탕으로 이동행동 패턴에 있어 젠더 차이를 분석하였다. 이를 통하여 성에 따라 취업자의 통근통행패턴에 차이가 있으며 여성이 더 거주지에서 근거리의 직장에 근무하여 통근거리가 짧고 가사노동 부담으로 비상근 직종에 취업하는 경향이 있음을 밝혔다. 특히 근거리 이동패턴은 집약적으로 육아부담을 갖는 영유아기의 자녀를 둔 여성에게서 관찰되는데 이동거리와 빈도가 현저하게 낮아진다고 평가하였다.

서울 뿐 아니라 다른 도시에서도 이러한 성별차이에 의한 제약은 여러 차례 지적된 부분이다. 대구지역 도시 거주 여성의 삶에 대해 연구한 박순호(1998)는 전업주부 뿐 아니라 취업주부의 경우에도 동일하게 시공간 제약성이 나타나며, 그 제약요인으로 자녀의 보육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김현미(2008)도 자녀의 보육문제가 중요한 제약요인으로 작용함을 지적하였다.

결론적으로 여성의 경우 혼인상태나 미취학아동 유무와 같은 주요 변인에 따라 성역할의 차이에 의해 이동행동에 있어 남성보다 많은 영향을 받으며 일상의 자유로운 이동 제한은 사회참여의 제약으로 이어진다고 할 수 있다.

2) 마을만들기에서의 여성의 삶 평가

그렇다면 마을만들기 과정에서 여성의 삶은 어떠했을까? 젠더 관점에서 마을만들기 사례를 평가한 세 논문을 검토하였다.

박주희(2009)는 전라남도 담양군의 운산마을을 연구대상으로 마을 내부 역학 속에서 마을만들기 사업의 구상 주체와 실제 행위하는 주체가 분리되는 문제를 지적하였다. 마을만들기에서 여성의 역할이 매우 큼에도 불구하고 주체로 참여하기보다는 동원되는 존재로 기여도가 평가 절하되는 점을 주목하였는데, 특히 여성의 노동은 나눔과 봉사정신을 강조하며 노동 착취의 새로운 은폐기제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하였다.

임춘희(2010)는 전북 진안군의 3개 마을을 평가하였다. 그 결과 공동체 내부에서의 사회적 자본 형성과 축적은 여성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구성원들이 마을의 대외적인 일을 결정하거나 대표성을 갖는 문제에 있어서는 여전히 남성이 담당해야 한다고 여기고 있어 전통적 젠더레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하였다. 따라서 구성원의 교육과 사회화 과정에서 반드시 젠더관점이 고려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위의 두 논문은 마을만들기가 여성의 삶에 부정적인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와 다른 평가도 있다. 장수정(2012)은 성미산의 마포 두레생협 돌봄두레 ‘어깨동무’를 중심으로 젠더 관점에서 지역 공동체를 연구하였다. 돌봄노동은 여성의 사회참여를 막는 대표적 제약요인으로 꼽힌다. 돌봄두레는 이것을 사회적 돌봄 서비스로 전환함으로써 서비스를 이용하는 여성의 사회참여를 지원할 뿐 아니라, 서비스를 제공하는 여성의 경제활동 또한 가능하게 했다고 평가하였다. 나아가 성미산마을의 상호 호혜적 관계와 신뢰에 기초해 일반 노인장기요양기관에서 제공하는 공공서비스의 한계를 보완, 극복할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해 마을의 관계망을 더욱 결속시켰다고 하였다. 허라금(2006)은 미래 세대의 안전한 재생산을 위하여 보살핌의 사회화가 제도화되고 정책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는데 성미산 마을에서는 이것을 제도 또는 정책적 지원이 아니라 자발적 공동체 속에서 해결하고 있는 것이다.

위의 세 사례는 동일한 마을만들기라는 이름으로 진행되었지만 도시와 농i이라는 지역적 차이가 매우 크기 때문에 동일한 기준으로 평가하는 것은 무리이다. 그러나 구성원의 자발성3)에 기초하지 않거나 가치의 재구조화 없이 마을만들기가 시행될 경우, 여성에게 또 다른 부담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여성의 역할을 평가할 때에 단순히 참여 정도만 볼 것이 아니라 의사결정과정, 즉 사업구상주체와 행위주체의 분리 여부 문제나 외부대표성 측면에서 여성이 어떤 위상에 있는지를 함께 고려해야 함을 알 수 있다. 덧붙여 전통적 여성의 성역할로 여겨지는 ‘돌봄’을 마을만들기에서 중요한 사안으로 다루는 것이 여성의 삶의 변화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Ⅲ. 서울시 마을공동체 현황과 분석틀

1) 마을공동체 일반 현황

2012년 서울시에서 작성한 「마을공동체 기본계획」4)에 따르면 서울시 내에는 총 85개소의 마을공동체가 형성되어 있고 초보적인 단계까지 포함하면 240여개의 마을공동체 활동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것을 몇 가지의 유형으로 구분하여 그 틀에서 성대골마을과 삼각산재미난마을의 특성과 위상을 파악할 것이다.

마을공동체 유형은 조명래(2003)의 분야별 구분을 참고하여 주거공동체, 환경공동체, 경제공동체, 문화공동체, 자치공동체에 상업중심의 공동체를 추가하여 살펴보았다.5)분류 결과, 서울시 마을공동체는 일부 상업적 활성화를 목적으로 조직된 공동체도 발견되지만 주거지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공동체가 95.3%로 주를 이룬다. 그리고 마을공동체 중에 문화를 매개로 하여 조직된 공동체가 전체의 41.2%로 가장 높으며 이것은 대게 어린이집이나 어린이도서관 등을 중심으로 하는 보육 및 자녀교육의 목적으로 시작된 것이었다.

형성 시기별로는 10년을 기준단위로 하여 구분하였으며 추진 주체는 주민과 공공으로 단순화하여 교차분석하였다. 1975년 종로구 품애가 마을공동체 중에 처음으로 시작되었지만 본격적으로 서울에서 마을공동체가 나타난 것은 1990년대부터였고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마을 공동체 형성 추진 주체별로는 주민이 주도하여 공동체가 형성된 마을이 64개소로 전체의 75.3%에 달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공공에서 주도하는 마을공동체 사례도 등장하고 있는데 전체 18개소이다. 주로 2000년대 이후 노후화된 저층주거지역의 재생수법으로 도입된 휴먼타운이나 2011년 이후 마을만들기 사업으로 선정하여 마을공동체 형성을 시도하고자 하는 사례가 여기에 포함된다.

Current Status of Maeul-community by main subject

Current Status of Maeul-community by the time and main agent of formation

2) 사례선정과 분석틀

연구 대상은 성대골마을과 삼각산재미난마을을 선정하였다. 이 두 곳을 선정한 이유는 첫째, 서울시에서 마을만들기 사례로 소개하고 있을 정도로 활동이 매우 활발하고 둘째, 공동체의 형성시기와 규모, 분야에 있어 차이가 있는 마을을 선택하여 두 마을공동체에서 여성의 역할을 살펴봄으로써 공통적인 특징을 살펴보기 위함이다.

그리고 선행연구검토 결과를 참고하여 분석틀을 설정하였다. 마을공동체 전체를 파악하기 위하여 마을의 조직과 주요공용공간, 활동 항목으로 나누어 분석하였으며 공간은 공간의 마련과 운영과정을 모두 보았다. 이 세 가지의 분석항목에서 여성의 역할을 기여도와 활동특성으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여기에서 기여도는 단순히 참여도만 살피는 것이 아니라 외부대표성과 의사결정과정(사업의 기획주체와 실행주체의 분리여부)을 함께 파악하였다. 활동특성은 마을만들기 전반의 과정 중에 구체적인 활동내용을 살펴보고 그 안에서 특징을 도출하였다.


Ⅳ. 마을공동체 사례분석

성대골마을은 마을만들기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증폭된 2010년대에 공동체가 만들어지기 시작하여 그 형성시기가 짧다. 초기에는 어린이도서관 및 방과후학교 등 보육적 성격이 강한 문화공동체로 시작하였으나 곧 에너지문제에 집중하여 현재는 환경공동체적 성격으로 확대되었다. 그리고 삼각산재미난마을은 주거중심지에 형성된 공동체로 민간주도의 공동체가 본격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한 1990년대에 시작되었다. 공동육아와 대안학교로 시작하여 현재는 마을배움터 등 문화공동체적 성격이 강하다.

Analysis frameworks

1. 성대골마을

1) 성대골마을 개괄

(1) 마을특성 및 주민구성

상도동의 옛이름에서 딴 성대골마을은 아파트, 다세대 등 공동주택과 단독주택, 근생시설이 혼합되어 있는 지역으로 상도3동과 4동을 주요 대상지역으로 한다. 이 지역은 6만의 주민이 거주하지만 초등학교가 단 한곳이며 도서관 등의 시설이 전무하여 교육․문화적 환경이 매우 열악하였다. 이것이 아이들의 돌봄과 교육을 위해 지역 어머니들이 마을만들기를 시작하게 된 배경이 되었다. 2010년 어린이도서관 설립으로 시작되어 현재는 마을카페, 마을목공소가 있으며 마을학교도 운영하고 있다. 이 중에 마을공동체에서 주로 운영하고 있는 것은 어린이도서관과 마을학교인데 어린이도서관은 운영위원 15명이 운영을 담당하고 있으며 회원은 250여명 정도이다. 마을학교는 방과후학교로서 학생 30명이 있으며 마을교사 15명과 명예교사 5명이 운영한다.

The member of operation and participation (2013. 1)

(2) 마을만들기 발전 과정

크게 ① 지역단체와 연계한 빠른 성장기, ②에너지자립마을로 전환기 두 단계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 번째 시기, 성대골마을이 짧은 기간에 빠르게 성장하게 된 것은 지역단체와 연계하여 동시에 여러 사업을 진행하였기 때문이다. 동작구에는 2004년부터 주민운동단체로 활동하던 ‘희망나눔동작네트워크(희망동네)’가 있었다. 이 단체에서 어린이도서관 추진을 제안한 이후 2009년 가을에 지역어머니들이 추진위원을 구성하여 2010년 10월 ‘성대골어린이도서관’을 개관하였다.

Fig. 1

The history of Community building(Sung-Dae-Gol-Maeul)

‘희망동네’는 이 도서관의 설립과 이후 운영에는 직접 관여하지 않았지만, 마을협동조합인 ‘사이시옷’과 ‘성대골별난공작소’를 설립, 운영하고 있다. ‘사이시옷’은 ‘희망동네’의 협동조합 1호점으로 성대골마을의 마을사랑방 기능을 한다. 마을목공소인 ‘성대골별난공작소’는 협동조합 2호점이다. ‘사이시옷’과 ‘성대골별난공작소’의 수익금은 성대골어린이도서관 후원 등 지역복지기금으로 사용된다.

두 번째 시기, 마을공동체는 ‘성대골사람들’이 운영하는 ‘성대골어린이도서관’과 마을학교인 ‘에너지학교’를 중심으로 형성되었다. ‘성대골어린이도서관’은 도서대출 이외에도 다양한 강좌와 어머니들의 소모임을 운영하여 상시적인 교류를 주도하고 있다. 그리고 이 어머니들의 일부가 모여 방과후학교인 ‘에너지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의 마을공동체가 공동체의 성격을 뚜렷이 하고 활동범위를 확장하게 된 것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였다. 위기감을 느낀 어머니들이 나서서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에너지절약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이의 일환으로 어린이도서관에 ‘성대골절전소’를 설치하였다. 그리고 도서관 및 마을공동체 활동을 홍보하기 위하여 매월 개최해왔던 마을장터에 에너지절약 캠페인을 더하여 에너지축제로 확장하였다.

2) 마을만들기와 여성의 참여

(1) 마을의 대표조직 및 공간

성대골마을에서 마을만들기를 주도하는 조직은 ‘성대골사람들’이다. 이 조직은 운영위원이 총 21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운영위원 전체가 여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마을공동체의 주요 거점은 ‘성대골어린이도서관’과 ‘에너지학교’이다. ‘성대골어린이도서관’은 지역단체가 지역어머니들과 함께 2009년 어린이도서관 추진위원회를 발족한 이후, 1년간 모금 활동을 벌이고 일일호프를 하는 등 이벤트를 벌여 일부를 충당하였고 ‘희망동네’가 ‘아름다운재단’의 지원금을 받아 공간을 마련할 수 있었다. 그리고 ‘에너지학교’는 마을회원 15명이 출자하여 공간을 마련하였다. 출자 시에는 반드시 하루 이상의 노동력을 제공하도록 정하여 취업주부보다는 전업주부의 참여율이 높다. 최근에는 주말에 도서관 운영에 참여하거나 운영비를 더 부담하도록 하여 취업주부도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2) 마을의 대표활동

마을공동체의 대표적 활동은 크게 세 가지이다. ‘성대골어린이도서관’을 중심으로 한 문화활동과 ‘마을의 방과후학교 ‘에너지학교’, 그리고 성대골절전소’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지킴이활동이 그것이다.

① 성대골어린이도서관

‘성대골어린이도서관’이 현재와 같은 마을 도서관으로 자리 잡게 된 것은 역설적이지만 운영하는 어머니들이 전혀 경험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처음 어린이도서관이 개관을 했을 때, 추진위는 바로 해산을 했고 실제 운영에 참여할 수 있는 사람은 도서관 운영 경험이 없었던 한 명(현 도서관관장) 뿐이었다. 당시 빈 공간과 얼마 되지 않는 책만 있는 상태였는데 책을 더 들여오고 이것을 분류하여 도서관의 형식을 갖추게 만들었던 것은 마을주민들의 도움이 결정적이었다. 분류 작업에 주민 130여명이 참여하면서 이것이 계기가 되어 ‘성대골어린이도서관’이 마을공동체의 중심공간이 될 수 있었다.6)또한 전혀 경험이 없던 마을주부들이 도서관운영에 참여한 경험은 성취감으로 나타났으며 구성원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였다.7)

Fig. 2

The network of Sung-Dae-Gol-Maeul

이후 ‘성대골어린이도서관’은 마을회원을 대상으로 도서 열람 및 대출을 해주며 기타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마련하였다. 육아와 인문학, 어린이문학 등을 주제로 한 특강이나 작가와의 만남 등을 추진하였고 연극이나 음악회 등의 공연도 기획하였다. 정기적으로는 ‘단소민요교실’같은 강좌나 ‘책 읽는 엄마들’, ‘공부하는 엄마들’같은 소모임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 도서관은 현재 마을주민들이 쉽게 마을공동체에 합류할 수 있는 문의 역할을 한다.

Fig. 3

The power-saving plant

② 마을 방과후학교 ‘에너지학교’

2012년 4월 성대골마을은 방과후학교인 ‘에너지학교’를 열었다. 이 학교는 평일 두시에서 여섯시까지 운영을 하며 이곳에 아이들을 맡긴 어머니들이 마을교사가 되어 아이들의 놀이와 교육을 담당한다. 이외에도 마을 주민인 명예교사가 숲체험, 뮤지컬, 음악, 다문화 등 다양한 체험교실을 병행하고 있으며 지역단체인 ‘한살림’에서 먹거리교육도 실시하는 등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있다.

마을교사인 어머니들은 전문적인 교육 경험이 전혀 없었던 사람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머니들은 스스로 자신을 재교육하고 올바른 교육방식을 찾아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이들은 다른 대안학교를 방문하거나 전문가를 만나기도 하고 학습과 독서토론, 그리고 교사회의를 정기적으로 열어 스스로 교육 철학을 만들어가고 있다. 그리고 어머니에서 교사로 변신하려는 노력은 어머니가 스스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③ 성대골절전소

성대골마을 마을공동체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은 ‘성대골절전소’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지킴이활동이다. 이 활동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발생이 계기가 되었다. 위기감을 느낀 마을어머니들이 ‘녹색연합’ 등의 시민단체에 여러 차례 도움을 요청한 결과, 후쿠시마를 취재했던 기자를 초빙하여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듣고 전문가에게 우리나라의 원전 상황에 대한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 원전 및 에너지 교육은 현재까지 매주 계속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초기의 교육 이후 마을 여성들은 ‘원전’이라는 거대한 대상 앞에 무력감에 빠질 수밖에 없었고 점차 참여도가 줄어들었다. 그에 대한 타계책으로 주민워크샵을 열어 우선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것들을 찾고 그것을 모아 보자고 결정했다. 그 결과 탄생한 것이 ‘성대골절전소’이다.

‘성대골절전소’는 각 개인별로 에너지사용을 절약한 것을 마을단위로 표현하여 작은 실천의 효과를 드러내보자는 시도였다. 방식은 각 가정별로 작년과 올해의 전기사용량을 월별로 표기하고 절전량을 마을단위로 한꺼번에 표기하는 것이다. 그리고 각 가정의 전기 사용량을 함께 표기하여 주민들이 서로 비교할 수 있도록 하였다.

현재 50여 가정이 이 ‘성대골절전소’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소비자의 힘을 이용하여 지역 상가에도 참여를 독려하였다. 동참하는 가게를 ‘착한가게’로 지정하고 마을회원들이 이용하도록 홍보하는 것이다. 또한 스스로 에너지를 줄이려는 노력 이외에도 마을 여성들이 주변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방과후학교 강의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는 주변 학교 학생도 여기에 동참하여 에너지동아리와 절전소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2. 삼각산재미난마을 마을공동체

1) 삼각산재미난마을 개괄

(1) 마을 특성 및 주민구성

삼각산재미난마을은 서울시 강북구에 있는 마을로 삼각산 아래 우이동과 인수동 일대를 포함한다. 마을이 있는 지역은 현재 자연경관지구와 최고고도지구가 지정되어 있어서 서울시의 다른 지역에 비하여 아파트가 적고 단독주택 등 저층주거가 많은 편이다.

The member of the internet cafe

이 마을공동체는 인근 우이동과 인수동 주민이 주요 대상이지만 이 지역을 벗어나 동북4구(강북, 성북, 도봉, 노원구)에도 일부 회원이 거주한다. 지역에 기반하여 형성된 마을이지만 물리적 경계보다는 가치의 공유가 더 중요한 기준인 것이다. 현재 회비를 내는 회원의 규모는 180여명정도인데 이중의 150명 정도는 공동육아나 대안학교와 관련된 사람들이며 최근에는 마을배움터나 동아리를 통해 들어오는 일반 주민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회비를 내는 회원은 아니더라도 마을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등에 정기적으로 참여하는 주민까지 포함하면 월평균 300명 내외이다.

표 4는 마을에서 운영하는 인터넷카페의 가입회원을 집계한 것이다. 2012년 12월 현재 966명이다. 여성의 비율이 67.6%로 매우 높으며 연령별로는 30~40대에 집중되어 있다.8)

(2) 마을만들기 발전 과정

크게 세단계로 첫째 돌봄 및 교육 공동체 형성시기, 두 번째 지역으로의 확대 모색기, 세 번째 지역의 생활문화공동체로 확장기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우선 첫 번째 시기로, 삼각산재미난마을은 1998년 공동육아조합 ‘꿈꾸는 어린이집’을 설립하며 시작되었다. 당시 어린이집이 아이들에게 제공했던 먹거리와 교육방식에 문제의식을 가진 30명의 조합원들이 모였고 자연과 가까운 곳에서 안전한 먹거리로 아이를 키우는 것을 중요한 목표로 하였다. 그리고 조합원들끼리 보육환경과 교육철학을 서로 교류하고 공유하며 관계가 두터워졌다. 이후 아이들이 자라 초등학교에 입학할 나이가 되면서 돌봄 이후의 교육공동체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했고 부모 중 일부가 모여 대안학교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이 주변 지역의 시민단체와 강북장애인부모회와 함께 신체장애아와 통합교육을 실시하는 미인가 초등학교 ‘삼각산재미난학교’를 설립하였다. 이때까지 이 지역의 마을공동체는 ‘꿈꾸는 어린이집’과 ‘재미난학교’의 학부모를 중심으로 한 돌봄과 교육공동체적 성격을 갖는다. 재미난학교는 2004년 3월 처음 개교한 이래 2012년 현재 학생 52명이 교육받고 있다.

Fig. 4

The history of Community building(Sam-Gak-San-Maeul)

두 번째 시기, ‘재미난학교’가 자리를 잡게 되면서 교육을 담장 밖까지 확장하고자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지역 활동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지역 활동의 첫 출발은 2005년부터 시작한 단오날 마을잔치와 크리스마스의 이웃산타 활동이었다. 그러나 이것은 일 년에 두 번 벌이는 이벤트성에 그치는 것이었다.

2005년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출자하여 마을사랑방이자 식당인 ‘재미난밥상’을 시작했다. 그러나 주변에 대형음식점들이 들어서면서 매출에 문제가 생겼을 뿐 아니라 조합원들 간에 운영 문제로 마찰이 생기면서 문을 닫게 되었다.9)재미난밥상의 실패로 마을은 중요한 교훈을 얻었다. 마을만들기 과정에서 추진하는 일은 참여하는 주민의 자발성이 기본이어야 함은 물론이고 더 나아가 스스로가 그 일을 재미있어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세 번째 시기에, 삼각산재미난마을은 사단법인 ‘(사)삼각산재미난마을’의 설립과 함께 활동반경이 지역으로 확대되기 시작했다. ‘재미난학교’가 비인가대안학교라서 갖는 법적 한계를 극복해야 하는 문제도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지역에서 함께 아이를 키워야한다는 생각과 회원들 간의 생활, 문화적 욕구를 해소하기 위한 중심 기구가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현재 ‘(사)삼각산재미난마을’은 하부에 ‘재미난학교’와 ‘재미난마을사업단’이 있고 이 사업단에서 마을사랑방인 ‘재미난카페’, 마을배움터, 마을목공소의 운영을 지원한다.

‘삼각산재미난마을사업단’은 2011년부터 마을배움터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풍물, 사진, 기타, 타로, 목공, 공예, 명상 등 다양한 강좌가 진행되었다. 강사는 마을 외부에서 초빙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게 마을주민 중에 재능 있고 전문성을 갖춘 사람이 진행한다. 그리고 마을배움터에서 강좌를 같이 들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후속모임인 동아리를 만들어 지속적으로 함께 즐기며 네트워킹을 유지할 수 있었다. 배움터에서 시작된 동아리 외에도 독서동아리 등이 추가되어 현재는 약 16개의 동아리가 운영되고 있다. 동아리 활동 등 다양한 소모임은 동네사랑방 역할을 하는 ‘재미난카페’를 중심으로 벌어진다. ‘재미난카페’는 2011년 마을주민 18명이 출자하여 ‘재미난밥상’을 인수해 만든 곳으로 출자한 주민을 포함한 자원봉사자에 의해 운영이 된다.

삼각산재미난마을은 지역의 다양한 문화단체 또는 업체와 결연을 맺으며 문화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장소나 장비 등의 기술적 지원을 받고 있다. 청소년전문극단 ‘진동’, 스튜디오 ‘느림보’와 ‘웨이브컬렉션’은 지역 거주민이 다른 지역에서 운영하던 것이었는데 현재는 이곳으로 이전하여 마을배움터와 동아리활동을 지원한다. 그리고 지역의 기존 시민단체와도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청소년문화공동체 ‘품’이 있다. 품은 20년 이상 강북지역에서 청소년들의 공동체를 형성해왔다. 이 단체와 교류를 맺으며 어린아이와 중장년층 중심으로 구성된 삼각산재미난마을은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하는 마을공동체로 성장할 수 있었다.10)

Fig. 5

The network of Sam-Gak-San-Maeul

2) 마을만들기와 여성의 참여

(1) 마을의 대표조직

마을의 대표조직은 사단법인 삼각산재미난마을이며 현재 8명이 이사로 재직 중이다. 이사는 마을과 협력관계인 시민단체나 업체의 대표 중에 선출된 사람들과 ‘삼각산재미난학교’의 교장과 교사, ‘재미난카페’운영위원장, 마을사무국 사무국장 등으로 구성되며 2013년 현재 남성 4명, 여성 4명이다. 이사회에서는 마을회원 모두가 모이는 정기총회의 안건 등을 결정하며 마을 전체의 사업구상과 평가 등의 최종적인 결정은 마을총회를 통해 이루어진다.

총회 등에는 마을회원만 참석할 수 있는데 이때 여성회원의 참여가 주도적이다. 이것은 상대적으로 낮시간에 마을에 많이 머무는 여성의 특성을 고려한다면 당연한 결과로 볼 수 있다.

(2) 마을 공용공간 : 재미난 카페

마을의 대표적인 공용공간은 마을사랑방 역할을 하는 ‘재미난카페’이다. 마을배움터와 동아리 모임 등의 공식적 모임 뿐 아니라 특별한 용무가 없을 때에도 자주 이곳을 찾으며 학교를 파한 마을 아이들도 이곳에 들러 책을 읽거나 음식을 먹는다.

이 공간은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재미난밥상’의 실패 후에 다시 주민들 18명이 출자하여 마련한 곳이다. 재 창업 시에 출자자들은 ‘재미난밥상’의 교훈을 살려 출자하는 모든 사람이 반드시 운영에 참여해야 한다는 원칙을 만들었다. 그리고 카페의 운영이 ‘신나는 노동’이 될 수 있는 사람만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러므로 출자자가 출자를 결정할 때에는 반드시 자발적으로 시간을 투자할 수 있는지 여부를 고려해야 한다. 가정에서 출자여부는 부부가 함께 결정해야 하는 문제이지만 시간을 투자할 수 있는지에 대한 문제는 상대적으로 마을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여성의 의견이 더 중요해진다. 실제로 ‘재미난카페’ 운영위원 대부분이 여성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에서도 이 판단의 근거를 찾을 수 있다. 그러므로 ‘재미난카페’는 공간의 마련에서부터 운영까지 여성의 참여의사와 역할이 매우 중요했다.

(2) 마을의 대표적 활동

마을공동체가 지역으로 확대해가는 과정 속에서 삼각산재미난마을은 초기의 학부모중심의 교육공동체에서 지역의 생활문화공동체로 영역이 확장하였고 이것이 지역단체와 연계되면서 문화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생활문화공동체의 중심에 마을배움터와 동아리가 있다. 마을배움터와 동아리가 마을주민 간에 일상적 연계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요소이다. 마을배움터를 통해 신규회원이 마을공동체에 쉽게 합류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었고 이렇게 생긴 교류는 동아리 활동으로 연결되어 공동체의 지속성을 확보하고 있다.

① 마을배움터와 동아리

2012년 하반기를 기준으로 마을배움터에서 진행되는 강좌는 11개가 있는데 이 중에 6개는 마을 주민이, 나머지는 외부강사가 진행한다. 강좌는 목공, 사진, 연기 등 전문 기술을 습득하는 것도 있지만 타로나 점성학, 명상 등의 강좌는 치유와 상담을 제공하며 자기의 내면과 생활을 돌아보는 도구로 활용된다. 마을사업단이 마을배움터를 운영하지만 강좌는 사업단이 기획하기보다는 마을주민의 요구로 결정되는데 자아성찰과 관련된 강좌가 많은 이유도 대안적 삶을 모색하는 주민들의 요구에 기인한 것이다.11)

The organization of Maeul-Baeum-Toe course(the second-half of 2012)

삼각산재미난마을의 동아리는 현재 총 16개가 있는데 사진, 공예, 독서, 음악, 자아성찰, 운동, 연극, 환경 등 그 분야가 다양하며 이 중에 여섯 개의 동아리가 마을배움터와 연관되어 있다. 그리고 마을배움터와 동아리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주로 여성들이다.

마을배움터 전체 강좌 11개 중에서 3개를 마을 주민인 여성이 진행하고 있으며 5개는 여성이 기획하고 강사를 초빙하여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16개의 동아리 또한 ‘재미난밴드’와 ‘백세밴드’, ‘마을목수공작단’, ‘photo521’을 제외하고는 모두 여성이 주도하여 만들었고 여성의 활발한 참여로 유지되고 있다.

② 대표적 동아리 활동

Current status of the community clubs

이제 여성의 동아리활동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려 한다. 삼각산재미난마을의 동아리는 모두 활동이 매우 활발하지만 특히 두드러지게 활동하고 있는 것은 ‘샤크티’와 ‘동네극단우이동’, ‘요술항아리’이다.

‘샤크티’는 타로를 중심으로 모인 동아리인데 회원은 모두 여성이다. 마을배움터에서 타로강좌를 수강한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타로를 통해 각자의 내면과 삶을 들여다보고 앞으로의 삶의 방식에 대해 고민하고 교류하는 의사소통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샤크티’는 2012년 서울부모커뮤니티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저소득층 한부모여성을 대상으로 한 타로치유프로그램을 강좌형식으로 진행하였다. 이 프로그램에 동아리회원들이 참여하여 한부모여성을 상담하였다.

‘동네극단우이동’은 지역의 십대부터 이삼십대 지역활동가와 주부들이 모여 만든 연극동아리이다. ‘품’의 청소년들이 제안하여 2010년 8월 ‘극단언니들’이란 이름으로 처음 결성되었으며 십대와 기성세대, 특히 주부가 만나 연극을 통해 소통을 맺고자하는 취지였다.

2010년 12월 ‘극단언니들’은 ‘동네극단우이동’으로 개명하였다. 전체 단원이 23명(2012년 1월 기준)인데 십대와 주부, 비혼여성, 지역활동가, 현업 연출가까지 연령과 직업이 매우 다양하며 네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여성이다. 여러 차례 공연을 했으며 현재는 뮤지컬에 도전하고 있다. 이 극단에서 활동한 한 주부는 이 동아리에 참여한 것이 과거 접어두었던 꿈을 다시 이어가는 기회가 되었다고 하였다.12)

‘요술항아리’는 2011년 6월경 아이들이 좀 더 책을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던 중 움직이는 그림책을 만들자는 생각으로 마을 어머니들이 모이게 되었다. 공연은 그림책을 영상물로 제작하고 출연진들이 공연장에서 목소리공연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한다. 재미난학교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여 이미 여러 차례 공연을 했으며 대상을 점차 확대해가고 있다. 2012년에는 세종문화회관에서 지원하는 동아리지원사업, ‘서울동네문화클럽’에 선정되었다. 이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재미난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어린이워크샵을 진행하였고 키작은 요술항아리팀을 만들어 공연하였다. 이때 지원사업의 구상과 신청, 선정 후 집행과정에서 마을공동체사업단은 정보 제공과 조언 등을 해주었지만 주도적 역할은 동아리 어머니들 스스로 진행하였다. 또한 외부대표자의 역할도 모두 동아리여성이 수행하였다.

게다가 초기에는 기존의 그림책을 동영상으로 만들고 공연했는데 최근에는 창작 애니메이션 제작까지 완성하였다. 그리로 이 작품의 저작권 보호 및 출판 등의 여러 방법을 모색하며 향후에는 창작물 생산을 중심으로 한 사업화 구상까지 계획하고 있다. 정리하자면, 이 동아리는 처음에는 아이들을 위하여 시작한 모임이었지만 동아리활동을 통해 어머니가 성장하고 다시 경제적 활동을 하는 계기가 된 것이다.13)


Ⅴ. 마을만들기에서의 여성의 역할 규명

1. 여성의 기여도

사례검토에서 살펴보았듯이 성대골마을의 경우, 마을공동체는 마을의 열악한 교육적 환경을 극복하기 위하여 자발적으로 시작하였다. 모두 전업주부였던 구성원들이 마을의 대표조직인 ‘성대골사람들’을 조직하고 운영하고 있으며 마을의 대표적 공용공간의 마련과 운영까지 담당하고 있다. 마을 공동체는 초기에는 교육적, 문화적 열악한 여건을 해결하려는 목표로 출발했지만 이후 환경 문제를 인식하면서 변화하기 시작하였다. 문제의 해결을 위하여 스스로를 재교육하였고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았다. 그리고 이러한 실천이 공동체적 삶 속에서 의미를 갖는 것, 즉 나 혼자서는 할 수 없지만 같이 하면 가능하다는 것을 서로 확인하며 마을공동체를 더 공고히 하게 되었다.

마을공동체 형성 초기에는 지역 단체의 도움이 중요한 계기가 되었지만 공동체성을 강화하고 확산하는 데에는 마을 어머니들 스스로의 노력이 매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던 것이다.

삼각산재미난마을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여성들의 참여는 대안적 보육/교육 방식을 찾기 위하여 시작되었다. 그러나 대표적 공용공간, 마을 문화의 중심인 ‘재미난 카페’의 마련은 여성을 더욱 적극적으로 마을공동체에 참여하게 하였다. 공간 자체의 마련과 운영에 절대적 역할을 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이곳에서 벌어지는 마을의 중심적 활동에서도 매우 주도적이다. 마을배움터와 동아리에서 여성들은 단순 참여를 넘어 스스로 잘할 수 있는 것, 즐거운 것을 찾아 적극적으로 공동체에서 실현시키고 있었다. 마을배움터와 동아리 프로그램의 주요 수용자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기획이나 강사 등의 제공자의 역할을 한 것이다. 또한 마을의 여성들은 대표조직인 이사회에 참여하여 마을의 주요 사항을 함께 결정하고 집행하였다.

이와 같이 여성들이 모든 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과 기여를 수행하고 있었으며, 특히 공동체가 지역으로 확산하고 분야를 넓혀가는 데에 있어서 결정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2. 여성의 활동특성

두 마을의 여성들의 활동특성을 정리해 보면 첫째, 일반적인 여성들의 삶에 주요 제약요인으로 여겨진 보살핌 노동을 공동체의 역할로 사회화하며 스스로 한계를 극복하고 있었으며, 둘째 새로운 삶의 가치와 방식을 찾기 위해 서로를 재교육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공동체에 있어 가치의 재구조화의 중요성은 앞서 살펴본 박주원(2008)의 논문에 잘 설명되어 있으며 선행연구에서 살펴본 사례마을에서 가치의 재구조화없이 마을만들기가 시행될 경우 여성에게 또 하나의 제약요인이 되었던 상황과 비교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개인의 관심사나 재능에서 출발한 자발적인 요구가 있었으며 이것을 실현시키기 위한 좋은 도구로 마을공동체를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성대골마을의 경우 원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개인의 작은 실천이 의미를 얻기 위하여 공동체의 힘을 이용했으며 삼각산재미난마을의 경우 단절되었던 경력과 꿈을 ‘같이’ 꿈으로써 실현시킬 수 있었다. 이렇게 여성들은 동원되는 역할, 또는 마을공동체를 실행하는 단순 참여자의 역할이 아니라 마을만들기 과정의 주인이 되었다. 나아가 이를 통해 새로운 사회 참여 방식과 역할을 찾아나감으로써 전통적인 가정 내 고립으로부터 스스로 벗어날 수 있었다.

3. 마을공동체 거점공간

덧붙여 주목할 것은 거점공간의 중요성이다. 선행연구 검토를 통해 대안공동체는 지리적 공유보다는 가치관의 공유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특징이 있다고 하였다. 이런 특징은 두 사례 마을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가치관의 공유가 중요하다고 물리적 공유가 의미 없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마을공동체의 공간적 경계는 매우 광범위하고 느슨해도 마을공동체의 성장은 거점공간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 예를 들어 성대골마을의 경우, 도서관이라는 거점공간이 마련된 이후 이 빈 공간을 어떻게 채우고 운영하느냐를 같이 고민하기 시시작하면서 공동체의 틀이 형성되었고 공동체가 확장하면서 거점 공간 또한 확장하는 방식으로 전개되고 있다.(에너지학교, 사이시옷 등) 이것은 마을의 경계가 넓고 모호하기 때문에 오히려 모일 수 있는 공간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것으로 판단되며, 과거의 공동체가 영역형 공동체였다면 현재의 공동체는 거점형 공동체의 성격으로 변화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반대로 거점공간만으로 공동체가 형성되지 않는다는 것은 삼각산재미난마을의 재미난밥상 사례가 설명하고 있다. 즉, 거점공간이 주요한 견인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그것을 활용하는 여성의 자발적 참여 없이는 공동체가 형성되지 않는다.


Ⅵ. 결 론

근대적 도시계획의 대안으로 최근 마을만들기가 주목받고 있다. 이것은 이제까지의 물리적 도시만들기가 갖는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방법으로 인적 네트워크 구성, 즉 커뮤니티 중심으로의 재편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 논문에서는 커뮤니티 만들기, 다시말해 공동체성의 회복이 도시민의 삶, 특히 여성의 삶에 어떤 변화를 주었고, 그 안에서 어떠한 역할을 했는지 사례연구를 통하여 살펴보았다.

연구는 동작구의 성대골마을과 강북구의 삼각산재미난마을을 사례로 하였으며 문헌조사와 인터뷰, 각종 미디어자료를 활용하여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분석결과 최근의 주민참여 마을만들기에서 여성의 참여와 역할은 주목할 만큼 확대되고 있으며, 이는 비단 초기의 보살핌, 교육, 노동이라는 단순참여의 틀에 그치지 않고, 주체적으로 추진 조직체, 공간활동, 공동체 재구조화에 까지 확대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다만 연구대상이 작고 아직 논의하기에 충분한 경과기간이 지났다고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마을만들기의 성공여부와 성공에의 여성의 기여여부 등을 논의하기에는 많은 이견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공동체성의 회복이라는 마을만들기사업의 특성에 부합하여 공동체를 형성하는 주요한 요소로서의 가정, 특히 여성의 참여와 역할은 매우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연구의 한계로 향후 이러한 사실의 보다 객관적 분석과 검증을 위한 보다 폭넓은 사례분석과 검토 작업이 요구된다 하겠다.

Acknowledgments

* 이 논문은 2012년도 서울시립대학교 연구년교수 연구비에 의하여 연구되었음을 밝힙니다.

Notes

주1.제인 제이콥스(2010) 「미국 대도시의 죽음과 삶」, 그린비, p171

주2.최협 외(2001) “공동체적 삶의 모색”, 「공동체의 현실과 전망」, 선인, p276

주3.송지선(2012)의 논문에 따르면 공동체의 자발성은 가입과 탈퇴의 자유, 공동체의 유지구성에 대한 선택의 자유에 기초한다.

주4.서울시에서 작성한 「서울특별시 마을공동체 기본계획」은 2012년 3월부터 4월까지 실시한 기초조사를 바탕으로 하였다.

주5.주거공동체에는 주거협동조합, 주거환경개선 공동체가 해당되며 주거공동체 이외에 다른 공동체 특성이 모두 혼합해서 나타나는 경우도 포함시켰다. 환경공동체는 재생에너지를 고민하거나 도시농업을 추진하는 공동체, 경제공동체는 협동조합이나 대안경제를 고민하는 공동체, 문화공동체는 문화를 매개로 하는 공동체를 포함시켰다. 상업중심의 공동체는 시장활성화를 위해 형성된 공동체나 생산자공동체가 해당된다. 자치공동체는 해당사항이 없어 제외했고 현재 시범마을로 지정되어 계획 중이거나 추진 준비 중인 공동체는 기타로 분류하였다.

주6.“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관장이 됐는데 와보니 앞이 깜깜했죠. 제일 중요한 문제는 분류작업이었어요. 그때는 책이 그냥 꽂혀만 있었고 대출을 할 수가 없었으니까. 여기저기 연락을 했죠. 24시간 (분류작업)하니까 아무 때나 와서 도와달라고. 수요일 저녁부터 일요일까지 거의 130여명이 다녀갔지. 하나교회에서 계속 점심대고. 상도초등학교 선생님들도 퇴근하고 와서 도와주시고. 주말에는 중학생들이 와서 또 자원봉사하고. 입소문 나고 한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을 또 불러들이니까. 그때 같이 했던 사람들은 도서관에 굉장히 애착이 많아요.”(도서관장 인터뷰)

주7.“그냥 재미있었어요. 새로운 경험이잖아요. 도서관에서 책만 봤지 어떻게 운영되는지 전혀 모르잖아요.. 아 내가 해도 이게 만들어지는구나. 내가 새롭게 개척해서 이렇게 되는구나.(운영위원 인터뷰)

주8.삼각산재미난마을 인터넷카페를 참조(2012.12기준)(http://cafe.naver.com/maeulro53/)인터넷카페에서 주민 등급은 마을스텝은 마을이사와 사무국운영진, 회원은 회비를 납부하는 마을주민, 마을사람은 강북4구 구민인 경우, 귀한손님은 기타 지역 주민으로 구분하고 있다.

주9.“매출이 주변 식당이 생기면서 급격히 떨어지고, 어려움이 생기니까 남 탓을 하는 거예요. 스스로가 이 일이 즐거워야 하는 일인데 마을에서 필요하다해서 ‘그럼 내가 시간 있으니까 내가 해볼게’ 한거라, 이게 어려워지니까 스스로 쭉 밀고나가는 힘들이 약하더라고요.”(사무국장 인터뷰)

주10.“삼각산재미난마을은 아무래도 장년층 중심이에요. 삼십대 후반부터 사십, 오십대까지. 품은 십대 이십대가 중심이죠. 이게 만나게 된 거에요. 세대가 다양한 활동들을 함께 할 수 있는 품과 일상적으로 연대하게 된 거죠.”(마을 사무국장)

주11.“명상이나 타로나 점성학 이런 것들은 다 주민들이 추천해서 시작된 강좌들이에요. 대안적 삶을 꿈을 꿈꾸는 30-40대들은 그런 부분에 대한 욕구가 본격적으로 생기게 되죠. 성찰, 돌아봄, 평화, 치유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정서적 코드가 가깝겠죠.”(사무국장 인터뷰)

주12.“옛날부터 뮤지컬, 연극을 많이 보러 다니면서 관심이 생겼어요. 하지만 기회가 없어서 마음속에 담아만 두고 있었어요. 품에서 극단 언니들을 만든다는 이야기를 듣는 순간 나에게도 기회가 왔구나 생각했어요. 극단 언니들을 함께 하게 된 지금 너무 행복하고 즐겁습니다.”(동아리회원 게시글) 출처. 극단 우이동 인터넷 게시판(http://pumdongi.mynet.co.kr/)

주13.“이 모임에서 다양한 분야의 재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창작 작업을 하면서 자기의 것들을 더 발전시키고 성장시킬 수 있는 모습을 보게 되는 것에도 보람을 느껴요.”(동아리회원 인터뷰)서정원, 2012, “부모 함께 읽는 사람들 : 재미난 모임의 유별난 창작기 - 삼각산재미난마을 요술항아리모임”, 「학교도서관저널」, 2012년 5월호에서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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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1

Fig. 1
The history of Community building(Sung-Dae-Gol-Maeul)

Fig. 2

Fig. 2
The network of Sung-Dae-Gol-Maeul

Fig. 3

Fig. 3
The power-saving plant

Fig. 4

Fig. 4
The history of Community building(Sam-Gak-San-Maeul)

Fig. 5

Fig. 5
The network of Sam-Gak-San-Maeul

Table 1.

Current Status of Maeul-community by main subject

Category Count Ratio(%)
Focused on Housing 64 75.3
Housing 13 15.3
Environment 4 4.7
Economy 12 14.1
Culture 35 41.2
Focused on Commercial 4 4.7
Others 17 20.0

Table 2.

Current Status of Maeul-community by the time and main agent of formation

Main Agent Inhabit-ant Govern-ment Others Total
The time
1970s 1 - - 1
1990s 13 - 13
2000s 24 4 28
2010s 24 13 37
Others 2 1 3 6
Total 64 18 3 85

Table 3.

Analysis frameworks

Items 1. Organization
2. Space (Making 마련 / Management 운영)
3. Activities
Contents 1. Level of contribution 기여도
- Participating degree 참여도
- Representative 외부대표성
- Decision making process 의사결정과정
2. Characteristics of women's activities 여성의 활동특성

Table 4.

The member of operation and participation (2013. 1)

Category Operation (person) Participation (person)
Children Library 15 250
Community School 15(the honorary teacher 5) 30(Student)
Total 21 -

Table 5.

The member of the internet cafe

Category Person Ratio(%)
Total 966 100.0
Gender Male 308 31.9
Female 653 67.6
Others 5 0.5
Age Under 10s 20 1.2
20s 180 18.6
30s 414 42.9
40s 290 30.0
Over 50s 65 6.7
Others 5 0.5
Grade Freshers 새내기 3 0.3
Visitors 귀한손님 0 0
Villagers 마을사람 832 86.1
Members 마을회원 98 10.1
Steps 마을스텝 33 3.4

Table 6.

The organization of Maeul-Baeum-Toe course(the second-half of 2012)

Course Lecturer Community Club linked to
Carpentary Inhabitant Maeul-mok-su-kong-sak-dan 마을목수공작단
Photograph Inhabitant photo521
Performance Outsider Keuk-dan-Woo-e-dong 극단우이동
Tarot Inhabitant Shakti 샤크티
Contemplation Outsider Maeum-chang-gim 마음챙김
Cousel Inhabitant/Outsider Shakti 샤크티

Table 7.

Current status of the community clubs

Category Community Clubs
Photograph photo521
Handicrafts Maeul-mok-su-kong-sak-dan
마을목수공작단
Han-dam-han-dam
한땀한땀
Reading Ma-sul-chak
마을서술술책읽는모임(마술책)
Yo-sul-hang-ari 요술항아리,
Min-deul-le reading club
민들레읽기모임
Chak-gwa-su-da 책과수다,
Bari-princess and Old stories
바리공주와 옛이야기
Music Jae-mi-nan band 재미난밴드,
Back-se band 백세밴드
Contemplation Shakti 샤크티,
Maeum-chang-gim 마음챙김
Sports U-san-so 유산소,
Bicycle club 두바퀴로만나는세상
Performance Keuk-dan-Woo-e-dong
극단우이동
Environment To sustainable town
에너지자립마을로